피터 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총국장은 31일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이 올해 말 뉴라운드 출범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 총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야심차고 포괄적인 뉴라운드 출범에 대한 아주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WTO 회원국들은 당초 지난 1999년 미국 시애틀 회담에서 뉴라운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개도국의 우루과이라운드 이행 등의 문제로 합의하지 못했으며, 오는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칼 총국장은 "시애틀 회담이 왜 실패했는지를 알게 됐다"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당면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큰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