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회사인 티씨사이언스(대표 최형준)는 눈에 해로운 단백질 흡착을 크게 줄여주는 특수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엘리트'라는 브랜드로 8월부터 시판될 이 제품은 일반 콘택트렌즈와 비교해 단백질 흡착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 티씨사이언스는 이 렌즈를 개발하기 위해 서울대 및 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2년간 연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티씨사이언스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눈에서 생기는 단백질과 유기물이 렌즈 표면에 붙어 쌓인다. 이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렌즈의 투명도가 떨어지고 각막에 산소를 공급하는 통로를 막아 눈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 티씨사이언스의 새 제품은 렌즈 표면에 단백질 흡착억제 물질인 폴리에틸렌그리콜(PEG)을 특수 코팅함으로써 렌즈에 끼는 단백질이 일반 렌즈의 10∼20% 수준으로 감소된다. 최형준 대표는 "특수 코팅처리하면서 눈의 충혈이나 어지러움 같은 부작용을 없애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티씨사이언스는 이 특수 콘택트렌즈를 올해 10만개,내년엔 50만개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031)736-448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