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은행들이 최근 터키.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등으로 인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출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를 인용, 29일 보도했다. BI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국가간 대출규모는 총 5천600억달러로 환율변동률을 감안할 때 지난해 4.4분기의 2천450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 총 대출규모도 8조2천390억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대출의 대부분은 유럽은행이나 미국기업들에 집중돼 있으며 남미등 이머징마켓과 유럽 통신업체들에 대한 대출은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또 아르헨티나에 대한 대출규모를 당초 690억달러에서 30억달러(5%) 가량 줄였으며 다른 남미국가들의 대출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어 브라질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30억달러 증가에서 지난 1.4분기에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제은행들은 통신부문을 중심으로 유럽기업체들에 대한 대출을 꺼리고 있어지난해 유럽의 비금융 기업들이 2천240억달러를 대출받은데 비해 지난 1.4분기의 대출액은 110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비금융 기업들의 경우 같은기간 무려 1천100억달러를 국제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나 극명한 대조를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