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제유가는 올들어 3번째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에 이어 멕시코,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들이 오는 29일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가질 것이라는 소식으로 배럴당 27달러선을 넘어섰다. 베네수엘라의 알바로 실바 석유장관은 이날 OPEC 비회원국들인 멕시코,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들은 원유 수요 및 가격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모임을 갖고 전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 유가 목표치인 배럴당 22-28달러선을 지키기 위한 협력 방안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OPEC은 오는 9월부터 1일당 100만배럴 줄인 2천3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키로 결정한 바 있다. 실바장관은 또 올해 추가 감산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29센트 오른 27.02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물 무연휘발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갤런당 0.61센트 내린 75.75센트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05달러 오른 배럴당 25.19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