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7일 올해 2.4분기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7%(잠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1.2%)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로 지난 1993년 1.4분기(-0.1%)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상무부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분야에 대한 기업투자가 14.5% 감소하고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민간소비가 1.7% 증가에 그친 것이 성장률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잇따른 금리 인하와 세금 감면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성장률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