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올 하반기중 "장애인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저소득층의 키작은 자녀들에게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키로 했다. 또 LG연암문화재단은 상반기에 해외 연구교수를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사업 등을 적극 벌일 방침이다. LG관계자는 27일 "LG연암문화재단 등 LG의 5개 공익재단에서 올해 주요사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2백2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측은 경기침체와 금리인하로 인해 기금운용 수익이 급감했지만 5개 공익재단의 기금규모가 지난해말 2천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올해 사업규모를 줄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특히 이들 재단을 분야별로 특화시킨 "5각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복지분야의 LG복지재단은 불우청소년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에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분야의 LG연암문화재단은 국내 첫 디지털 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 운영과 교수 해외연구 지원,대학생 장학금지원 등에 80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분야의 LG상록재단은 장묘문화 개선사업과 야생동물 보호사업,우리꽃밭 조성사업 등에 35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분야의 LG연암학원은 60억원을 들여 고급 과학기술 전문인력과 축산.원예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언론분야의 LG상남언론재단은 언론인 해외연수와 어학교육,기획취재 등에 16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구자경 LG명예회장은 지난 95년 은퇴 이후 이들 재단사업에 전념하면서 직접 챙기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요즘도 매주 월요일이면 여의도의 LG트윈타워로 출근해 공익재단 업무를 보고받고 사업방향을 논의하곤 한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