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재보험사들이 잇따라 국내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제13차 정례회의를 열어 뮌헨재보험과 스위스재보험 한국지점의 국내 재보험 영업을 허가했다. 외국계 재보험사가 국내지점을 낸 것은 쾰른재보험에 이어 두 번째다. 뮌헨재보험은 자본금 5,382억원으로 독일 뮌헨에 본점이 있으며, 손해보험에 중점을 둔 재보험사로 손해사정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스위스재보험은 자본금 1,147억원으로 스위스 취리히에 본점을 두고 생명보험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두 재보험사는 국내에 주재사무소를 두고 조사와 정보수집업무를 해오다 이번에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점영업 허가를 신청했다. 금감원 보험감독국의 손광기 보험총괄팀장은 "자본시장 개방에 맞춰 외국계 보험사들이 진출하면서 재보험업계도 경쟁이 점차 심화되어 갈 것"이라며 "재보험 관련 선진기법이나 노하우가 많아 경쟁을 하면서 시장효율성이나 가입자혜택 등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