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 사장(CEO) 스티브 발머는 26일(미국시간) 소비자들은 미래에는 한대의 컴퓨터로 TV 프로그램 녹화, 게임, 인터넷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간담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제품 X박스 게이밍 시스템을 비롯한 자사의 여러 소프트웨어 신제품들이 다목적 PC의 출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존 컨너스 MS 최고재정책임자(CFO)도 X박스에 대해 "장기적인 라이프 사이클(제품수명)을 가진 제품이며 장기적으로 여러가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에 450만-600만개의 X박스를 출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PC산업의 매출이 MS의 보수적인 성장 예상치보다 낮을 경우 MS의 수익은 부정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너스 CFO는 그러나 이런 가정이 현실화 되더라도 MS는 인원감축이나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윈도 XP에 대해서 "윈도 XP에 대해 적대적인 예상을 하고 있다면 지난주 우리가 발표했던 '지침서'를 유심히 보라"면서 "운영체제가 윈도 XP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