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제주 연안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전복 가두리양식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대 고유봉 교수팀에 의해 개발된 양식 시스템은 수심 10~15m 지역에 설치하는 부침채롱식과 10m 내외 지역에 설치하는 착저식 등 2가지 종류다. 제주도는 광활한 바다에 접해있으면서도 폭풍과 파랑, 조류 등이 잦아 육상 양식에 의존해왔으며 제주도 내 전복 소비량의 70~80%는 육지에서 생산되거나 수입해왔다. 해양부 관계자는 "설치 비용도 육상 수조식의 30%밖에 들지 않는다"며 "제주 4개 지역에 새로운 시스템을 보급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