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축소키로 결정한 데 대해 국제유가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며 비난했다. 질 강틀레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26일 "그같은 결정이, 특히 산유국과 석유소비국 사이에 협의나 조정없이 내려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유국의 논리가 우리의 것과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이는 분명히 유가 불안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틀레 대변인은 "적정한 유가는 배럴당 30달러가 아닌 20달러에 가깝다고 EU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OPEC는 25일 계절적으로 석유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유가를 배럴당 25달러선으로 유지하기 위해 감산을 결정했다. (브뤼셀=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