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조만간 반도체 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연말께에는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윤 부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메모리 칩가격이 최저점에 와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제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한 연말까지 반도체 부문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은 유럽의 반도체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파스쿠알라 피스토리오 사장이 3.4분기중 반도체가격이 최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본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이와함께 매출을 올해 4백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8백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며 이를 위해 제조과정에서 중간단계를 아웃소싱하고 홈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 제품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경쟁업체들과 달리 삼성전자가 2.4분기에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고품질의 제품 생산력 및 첨단의 디자인 개발 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침체기에도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반도체 설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메모리칩 생산설비가 완전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용 부회장은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우세한위치를 점하게 된 것은 CDMA에 기반한 휴대전화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