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주택은행장이 26일 국민·주택은행 합병은행장으로 선정됐다. 합병은행 CEO선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태 행장을 합병은행장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정태 합병은행장은 김상훈 국민은행장을 통합은행의 이사회 의장으로 추천했다. 또 국민은행 김유환 상무와 김덕현 상무, 주택은행 ING대표와 김영일 부행장 등 4명을 1차적으로 합병은행 경영진으로 구성했다. 김 합병은행장은 이어 "조직안정을 위해 기존 은행임원들은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계속 근무하도록 하고 이 기간에 성과와 능력 등을 평가해 새로운 경영진 선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합병 일정과 관련, 3개월 내에 통합계획안을 만들고 전산통합한 뒤 점포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통합 절차는 앞으로 1년~1년 반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단행하지 않겠다며 희망퇴직은 노조와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합병으로 인해 고객이탈은 10% 이하로 예상된다"며 "주택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ING와 관계는 합병 뒤 3개월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