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국제자유도시 정책기획단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도 전역을 비자(입국사증)없이 출입국이 자유로운무비자 지역으로 하고 제주공항과 제주항 등을 수출입 무관세 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계획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단은 또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필요한 내.외국인 자본유치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홍보.마케팅 등을 전담할 가칭 `제주도개발공사'를 설립키로 했다. 회의에서 기획단은 이런 안을 확정, 내주 당 공식회의에 보고한 뒤 내달중 총리실로 넘길 방침이라고 기획단장인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이어 기획단은 중문단지 등 몇곳에 내국인 면세점을 설치하고 대학과 연계해 정보기술(IT) 중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고 영어공용화 지역 지정과 역외 금융센터설립,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가 문제 등을 추후 더 검토키로 했다. 이해찬 단장은 "(세부 추진방향에 대한) 이견이 커 논의해야 할 사항이 많고 수요 예측도 어려워 총리실 기획단에서 추가 용역 및 공청회 등 법적 절차를 거치도록해 총리실과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와 민주당은 향후 세부검토작업을 거쳐 오는 9-10월 정기국회에관세법과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안을 제출,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