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D램업체들이 설비 개선을 위해 해외 자본 유치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상업시보가 26일 보도했다. 대만의 D램 생산업체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해외 자본 유치에 나서는 것은 최신설비인 12인치 웨이퍼 공정 기술을 선점하면 세계 반도체 시장이 다시 회복됐을때시장 점유율과 이익을 보장 받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 업체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GDR이나 ADR발행을 통해 설비 투자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이나 내년초는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사업 환경측면에서 볼때 여전히유리한 상황이므로 올해 말이나 내년초께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해외자본 유치 노력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내년초께 6개가량의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공장이 준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램 업체 가운데 하나인 난야 테크놀러지는 오는 8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해외자본 조달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자사주방식으로 4억주를 발행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100억 뉴타이완달러어치의 주식 발행을 통해 2개의 웨이퍼 공장을 새로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상업시보에 따르면 파워칩과 프로모스 테크놀로지 등도 올해 하반기에 각각 43억뉴타이완달러와 30억달뉴타이완달러에 달하는 GDR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파워칩은 업계 최초로 3천만주에 이르는 해외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하기로 결정한상태며 오는 8월에 있을 주총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해외 전환사채를 발행, 65억뉴타이완달러의 자금을 모은 바 있다. 한편 프로모스 테크놀로지도 12인치 공장설립을 위해 2만7천만뉴타이완달러어치의 GDR발행 계획을 최근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