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북한에 승용차 및 화물차용 타이어 3천3백여개(30만달러 상당)를 무상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타이어는 11t 트럭 11대 분량으로 총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백두산 한라산 거리를 약 10만번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금호측은 설명했다. 타이어는 26일 광주공장에서 출고돼 북한으로 수송된다. 금호타이어가 북한에 타이어를 지원하기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타이어공장이 없는 북한이 민간교류 차원의 '남북 통일염원 금강산 자동차랠리' 개최 조건으로 금호에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제공받은 타이어를 벤츠 등 의전용 수입차에 사용해본 결과 미셰린이나 일본산 브리지스톤 등 외제 타이어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판단,올해도 지원요청을 해왔다고 금호는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