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공사는 서울역 등 지하철 1∼4호선74개 역사의 조명등과 동력제어반을 교체하는 에너지 절약사업(ESCO)을 완료했다고24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서 공사 임직원과 시공사인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에너지절약사업은 작년 11월부터 9개월에 걸쳐 지하철 역사내의 일반형 형광램프를 고효율형으로, 재래식 안정기를 전자식으로 교체하는 등 전기설비를 현대식 절전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이로써 승강장이나 대합실의 밝기가 20% 이상 향상되고 승객 증감에 맞춰 환기량이 자동제어되며, 전기사용량도 연간 5만348㎿(약 40억원) 가량을 절약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내년부터 역사내 에스컬레이터 등 동력설비에 대해서도 에너지절약사업을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내달 중 지하철 5∼8호선 열차 30량의 천장에 노선도와 전시관, 공연장, 고궁 등 주요 역세권 시설을 표시한 '역세권이용안내도'를 시범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