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하루 산유량 감축규모가 150만배럴이면 석유시장의 수급 균형에 합리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현지 신문들이 23일 고위 석유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유가가 지난 수 주 간 약세를 지속했으며 모든 지표들은 미국을 비롯한 석유시장의 재고가 과잉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제는 이런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OPEC회원국 각료들간에는 이미 감산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카타르도 석유시장과 유가를 예의 관찰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이 관리는 그러나 OPEC가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선으로 유지하기 위한 제도를마련해놓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긴급회의를 개최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도 21일 OPEC회원국들이 유가하락을막기 위해 오는 9월1일부터 하루 100만-150만배럴의 감산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