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사상 최대 규모로 사무관급 이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사무관이상 1백98명 가운데 1백14명이 자리를 바꾼데다 행시출신의 직원들을 주요 공항과 항만의 검사관으로 대거 전진 배치했다. 관세청은 23일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외국인들에 친절한 통관서비스를 제공, 세계 최일류의 세관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젊고 참신한 과장들을 민원 일선에 우선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입국관문격인 인천공항 세관의 휴대품검사관 9명과 조사.감시과장 4명 전원이 행시출신으로 임명됐고 부산.인천.김해세관의 휴대품 과장자리도 젊고 참신한 인물 가운데서 선발됐다. 윤진식 관세청장은 "본청 사무관은 전원 일선 세관으로 전보해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고 현장경험이 많은 사무관을 본청의 주요 포스트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