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22일 현재의 미국 달러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니며 이같은 강한 달러가 미국 경제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올 연말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까지 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닐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의 가치가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강한 달러 정책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닐 장관은 이어 "우리는 4.4분기중 보다 나은 수준의 실질 성장률을 회복하는 것을 본 뒤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대부분은 2002년도에 실질 성장 3%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닐 장관은 미국 경제가 미끄러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그는 그러나 통신분야에서는 문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