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이라크 교육성이 발주한 대형버스400대, 1천700만달러어치를 지난 21일 군산항에서 선적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가 수출한 슈퍼에어로씨티 버스는 이라크 교육성 산하 기관 및 각급 학교가 스쿨버스 등으로 운영하게 되며 이라크 주요 도시에서 운행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천520대 규모의 이라크 버스시장에서 425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8%를 차지하며 벤츠(17%), 중국 파우(15%), 르노(13%)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김인서 이사는 "이번 수주전에서 세계 유수 상용차 메이커인 벤츠, 볼보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품질, 성능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공급자로선정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라크 시장이 현재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으나 규제가 풀릴 경우 중동 최대시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주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중동시장에서 미리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