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 2.4분기중 매출 8조원,세전이익 9천5백억원,영업이익은 6천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당초 예상을 초과한 8천8백억원이었다. 또 상반기 동안의 매출은 16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 상반기에 10%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매출은 8.6조원에서 8조원으로 7% 감소했으며 세전이익은 1분기 1조 5천5백억원에서 9천5백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이 전년도 16.4조원에서 16.7조원으로 2%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전년도 4.3조원에서 2.5조원으로 42% 감소했다. 2.4분기중 부문별 매출은 반도체가 메모리 1조 4천억원,TFT-LCD 5천억원, 시스템LSI 4천억원 등으로 2조 2천억원이었다. 정보통신은 휴대폰 1조 6천억원을 포함하여 2조 3천억원,디지털미디어 부문이 2조 2천억원,생활가전이 9천억원으로 정보통신과 생활가전 부문이 1분기 대비 각 22%, 15% 높게 성장했다. 반면 반도체와 디지털미디어는 1분기 대비 27%와 13% 축소를 기록했다.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전체 6천억원 가운데 반도체가 3천억원, 정보통신이 3천억원으로 통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전분기 대비 14%에서 49%로 증가했다. 이는 영업비중에서 전분기 64%에서 43%로 하락한 반도체분야를 6% 이상 능가한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와 생활가전 부문은 3백억원과 8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재무구조의 개선으로 2.4분기 3개월 동안 부채를 1조 3천억원(차입금 7천억원 포함) 줄이면서 부채비율을 전분기 57%에서 47%로 10%포인트 개선했고,자기자본 비율을 64%에서 68%로 4%포인트 높였다. 수익성면에서는 D램, LCD등의 판매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통신 및 생활가전 부문의 내수 호조와 원가 경쟁력으로 매출 총이익률이 31%에서 26%로 5%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사회 개최를 통해 상반기에 10%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하고, 8백40여억원 규모의 배당액을 주주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