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탈세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9일 일부 언론사의 경우 사주 측근 인사가 비공식 라인의 자금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재무·회계 업무에 관여해온 단서를 포착하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일부 언론사가 사주의 개인주식을 고가에 매입한 흔적을 찾아내고 법인세 포탈 및 사주의 배임죄 성립 여부 등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장부외 자금 관리를 위한 차명계좌 가운데 일부에서 회사와 상관없는 사람들의 이름이 기재된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 경위와 이들 계좌에 입금된 돈의 출처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언론사 전직 임원과 국장,자금관리인,사주의 친·인척 명의대여자 등 20여명을 대거 소환해 장부외 자금의 사용처와 재산 우회증여 등을 집중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모 언론사 화백 1명을 소환,회사 이적 당시 받은 스카우트 비용 등 비공식 개인소득의 세무신고 누락 경위와 이 돈의 규모 및 성격 등을 조사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