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페르소나 인터내셔널 '존 곤스틴' 대표 ] "창의성을 키우는 것은 보디빌딩(체력단련)과 비슷합니다. 훈련할수록 근육이 단단해지지요. 물론 개개인에게 맞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미국의 조직관리 및 인력개발 컨설팅업체인 페르소나 인터내셔널의 존 곤스틴(52) 대표는 "창의성은 최적의 의사결정에 이르게 하는 길"이라며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의성은 꼭 갖춰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퍼포먼스센터가 주최한 '창의적인 의사결정 교육과정'의 특별강연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 한국퍼포먼스센터를 한국측 파트너로 두고 있는 곤스틴 대표는 1980년 페르소나 인터내셔널을 세워 경쟁력있는 조직관리를 위한 다양한 실천기법들을 보급해 왔다. 최근 2년간은 딜로이트컨설팅의 파트너를 겸하기도 했다. 그가 만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의 경우 미국 일본 등 44개국에서 애용되고 있다. "기술이 급격한 변화를 하면서 시장상황도 계속해서 바뀌고 있습니다" 곤스틴 대표는 "최근의 기업환경이 기업으로 하여금 신속한 대응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사람이라는 인적자원을 제때 변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투명경영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내부 직원들에게 경영상황을 기꺼이 알리는 리더십이 부족한 게 대부분의 기업들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것. 또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직원들에게 빨리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 "단기간에 외형이 급성장하는 벤처기업들은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아래로 이양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는 자국내에서 필요한 전문경영인을 못 찾으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경영인 양성을 위한 교육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곤스틴 대표는 "리엔지니어링이 해고라는 말로 번역된 시절이 있었다"며 "인력은 가능한 해고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인력 감축은 회사의 소중한 기술과 능력을 잃는 우를 범한다는 것. 인력을 줄이면 변화할 시점이 될 때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근로시간을 줄이든지,재교육시키는 방법을 써서라도 해고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