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19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작년의 4.9%에서 2.7%로 크게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세계경제가 지난 74년 이후 어느때보다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IU는 이날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 선진국의 올 경제성장은 평균 1.4%로낮아지고 신흥시장 국가의 성장률도 4.8%로 수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올해 급격히 약화된 세계 경제가 내년에 완전히 복구되거나 크게 회복될 전망은 거의 없다"고 밝혀 세계경제 둔화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경제가 거의 금년 내내 침체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경제의 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권의 경우 국내수요의 급격한 위축으로 경제적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독일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EIU는 "미국 경제의 심각한 불황이 세계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남아있다"면서 이번달 들어 신흥시장 국가들에서 새로운 불안 요인이 형성돼 (미국이) 극심한 경제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해석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