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채권단은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고합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상태를 유지하면서 채무재조정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날 비핵심사업 분야 매각, 실사기관 선정 등에 대해 재논의했으나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고합이 현재 600억원 이상의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며 "당장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지 않는만큼 시간을 두고 채무재조정 방안을 모색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베인앤컴퍼니가 제시한 1조200억원의 출자전환방안은 회사 정상화에 시일이 오래 걸려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기업구조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방안도 부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방안은 수익이 나지않는 사업분야를 조기매각하는것이나 이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부 금융기관이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법정관리로 가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소수 의견일뿐"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비핵심 사업분야 매각 등 기업분할의 경우 비협약채권 상환문제, 노조의 반대, 생산시설분할의 어려움 등 몇가지 선결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