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자동차산업은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하반기 승용 82만7천대,상용 7만3천대 등 모두 9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자동차공업협회는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에 비해 약간 늘어난 것이다. 대우자동차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 확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전체 수출은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또 유럽의 경우도 현대차가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잇달아 내보낼 계획이어서 대우차의 감소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내수는 소비심리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와 비슷한 72만3천대 정도가 판매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는 올들어 6월 말 현재까지는 1백21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백92척)보다는 줄어들었다. 지난해가 워낙 호황이었던 데다 그만큼 국내 조선업체들이 일감(2년6개월 이상)을 충분히 확보해 놓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