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추진 중인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창고의 유치가 이르면 연내에 성사될 전망이다. 김성호(金成豪)조달청장은 18일 `부산 전통문화상품 명품전 개막식에 참석차 부산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LME창고 부산 유치문제에 대해 "LME측이 지난 5월 창고운영 요건 충족여부에 대한 검토를 마친 결과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돼 오는8월중 창고위원회와 금속위원회, 이사회의 검토 및 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밝혔다. 김 청장은 이어 "현지 실사를 거쳐 금년 하반기 중에 LME창고 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LME창고 지정문제가 지연된 것은 LME가 비영리조합형태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등 내부사정 때문이었으나 지난 3일 새 사장이 취임하는 등 조직개편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지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김 청장은 덧붙였다. LME 지정창고 부산유치 문제는 지난 6월26일 부산시와 조달청 부산해양수산청관계자들로 구성된 부산대표단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를 방문,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가시화됐지만 LME 측의 구조개편 등 내부 사정으로 지금까지 지연돼 오고 있다. 부산에 LME창고가 유치되면 LME에서 거래되는 6개 비철금속이 보관.거래돼 국내수요업체들이 훨씬 쉽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창고증권 유통에 따라 물류산업이 선진화되고 화물 물동량이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ME 지정창고는 현재 총 12개국 41개 지역에 400여개가 지정돼 있으며 아시아에는 싱가포르 1개(창고 4개),일본 6개(참고 16개) 등이 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