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지쓰가 미국내 반도체공장의 생산량을 추가 감축할 것이라고 회사 대변인이 18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침체로 인해 이날부터 9월말까지 미국 오리건주 그레셤 공장의 가동률을 현재의 약 60%에서 10-20%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쓰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 공장의 반도체 생산을 추가 감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후지쓰가 직원 900여명이 근무하는 그레셤 공장을 미국의 AMD에 매각할 것을 검토중이라는 요미우리 신문 보도는 부인했다. 지난 86년 설립된 이 공장은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및 휴대폰용 플래시메모리칩과 D램을 합해 300억 달러 어치를 생산했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NEC도 마이크로컴퓨터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의 1-2주간 휴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후지쓰는 AMD와 합작으로 운영하는 후쿠시마현의 플래시 메모리 공장에 대해 1개 라인을 1개월간, 다른 2개 라인은 2일간 각각 가동을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의 3대 반도체 기업 가운데 하나인 도시바도 최대 19일간의 조업 정지를 결정했었다. 작년도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15-28% 격감했다고 요미우리는전했다. (도쿄 A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