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관련,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서류민원과 금융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서류민원은 총 1만9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 특히 은행,비은행의 경우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인해 서류민원이 4756건으로 무려 30.9%나 증가했다. 은행.비은행 부문 금융분쟁의 경우 여신 담보, 어음 수표, 수출입 외국환, 예금 적금 등 모든 부문에서 금융분쟁이 줄었지만 신용카드부문만 많아졌다.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은행. 비은행 금융분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4.9%(295건)에서 올 상반기 19.9%(389건)으로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대학생들이 카드 사용으로 연체금액이 늘어나 부모들이 '경제능력도 없는데 카드를 발급해줬다'며 민원을 접수시킨 경우와 카드사가 인터넷 제휴사들의 신상정보를 이용해 전화를 걸어 카드 발급을 권유하거나 아무 연락도 없이 카드를 발급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