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컴퓨터 산업은 이미 "바닥을 친" 상태로 올하반기중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크래그 바렛 인텔 최고경영자가 17일 전망했다. 사장도 겸하고 있는 바렛은 독일 일간 쥐드도이체 차이퉁 회견에서 그러나 소비자신뢰, 유럽경제 회복세, 아시아 정보기술(IT) 수요 지속여부 및 중남미의 IT투자상황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산업이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는 정확히 언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냐는 점"이라고 거듭지적했다. 부문 별로는 IT 전반에 비해 통신 부문의 침체가 더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통신쪽의 "부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단기간에 투자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3세대(3G) 이통통신의 라이선스 비용이 막대하며 시장형성 전망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바렛은 세계 최대 컴퓨터칩 메이커인 인텔의 전망에 대해 "매우 밝다고 본다"면서 "몇주전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뮌헨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