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류(潮流)발전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조류발전의 본격적인 연구를위해 다음달부터 1년간 5억원을 투입, 해남과 진도 사이의 울돌목과 인근 장죽수도등 전남 남해안 해역을 중심으로 조류발전소 건립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18일 밝혔다. 조류발전은 댐이 필요한 조력발전과 달리 물살이 빠른 해협에 수차를 설치해 발전하는 개념으로, 현재까지는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이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해양부는 타당성 조사에 이어 조류발전소 건립 후보지를 선정한 뒤 오는 2003년까지 조류발전 최적화 기법 및 시험 플랜트 가동을 거쳐 2006년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늦어도 2010년까지 건립될 조류발전소는 약 2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시간당 5만∼10만㎾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남해안 해역의 유속은 조류발전에 충분하다"면서 "무원료.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조류발전에 성공하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