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유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미국내 재고가 당분간 증가할 것이란 분석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53센트가 내린 배럴당 26.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8월물 무연가솔린은 0.96센트가 오른 갤런당74.37센트에 끝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원유 수요의 증가세가 둔화되고있다"며 올해 1일 평균 원유 수요량은 50만배럴 이하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피마트 에너지 애널리스트 존 클리더프는 원유 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며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로 유가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MV에너지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나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며 OPEC가 공급을 타이트하게 조절해 나가고 있고 이라크의 원유수출 재개도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23달러 하락한 25.7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