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착용할 경우 저절로 비타민 C가 피부에 흡수되는 티셔츠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 후지(富士)방적은 16일 피부 표면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접촉하면 비타민 C로 변하는 프로비타민제를 흡착시키는 이른바 '입는 비타민 V-업'기술을 이용한 특수섬유를 개발했으며 내년부터 이 티셔츠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냄새가 없고 순면제품과 촉감이 똑같은 이 티셔츠에는 레몬 2개분 분량의 프로비타민제가 함유돼 있으며 30회 이상 세탁하더라도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후지방적은 미용, 특히 피부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티셔츠외에 여성용 속옷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지방적은 이미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이 섬유를 의료용으로도 판매하기 위해 당국에 허가를 요청할 방침이다. 후지방적의 대변인은 "비타민을 먹지 않고 대신 티셔츠를 입기만해도 피부를 통해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