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소방안전구조단' 창설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격호(辛格浩) 롯데 회장은 최근 백화점, 호텔 등 롯데그룹 산하 사업장에서그동안 여러 차례 화재를 포함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대비책으로 삼성의 '3119 구조대' 같은 구조단 창설을 지시했다고 롯데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회장의 '특명'에 따라 구조업무 경험이 있는 소방관, 경찰, 군특수부대, 민간안전기업 출신 등 20~3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빠르면 9월중으로가칭 '소방안전구조단'을 발족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회장이 안전단 발족을 지시한 것은 그동안 롯데백화점 서울 청량리점 등 여러 사업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데다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독자적 안전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추진중인 소방안전구조단은 우선 화재 같은 사고위험도가 높은 계열 백화점과 호텔에 대한 소방점검과 사고시 비상대책마련 등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삼성의 세콤과 같은 보안관련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