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발전설비 개보수부문 자회사인 한전기공 인수전은 두산중공업과 효성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15일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기공 매각을 위해 실시한 1차 입찰에서 지분 51% 이상의 1대주주로 인수를 희망한 업체 중에선 두산중공업과 효성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대주주 부문에는 모두 8개 업체가 응찰했으며 이중 두산중공업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효성은 앞으로 약 1개월 일정으로 한전기공을 정밀실사한 뒤 오는 8월 중순께 최종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한전은 이를 토대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마지막 협상을 벌여 올해안에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분 49% 이하의 소수주주로 참여를 희망한 업체는 6개사며 이중 4개 업체가 후보로 선정됐다. 한편 한전의 또 다른 자회사로 발전설비 설계업체인 한전기술 매각과 관련한 1차 입찰 결과는 이번주나 다음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한전기술 인수전에도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한전기공과 한전기술을 인수해 기존의 발전설비 생산부문에 새로 설계,보수부문까지 보태 일관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