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가 유럽과 중동 전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15만대를 리콜했다고 B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번 리콜이 운전석 에어백이 미리 터지는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고객 몇명이 이미 전기합선으로 부상했다고 이 회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사는 이번 리콜로 1천3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대상 차종은 에어백이 장착된 모든 C,E,S 및 SL 클래스 승용차로 지난95년 6월부터 96년 4월 사이에 생산된 제품들이라고 방송은 말했다. 에어백 결함은 5년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돼 지난 99년 11월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리콜이 실시됐으며 습한 기후조건이 원인인 것으로 지적됐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