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전기료와 천연가스, 휘발유 등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0.4% 하락해 28개월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13일 밝혔다. 도매물가 차원의 인플레 수준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며 0.4%의 하락폭은 지난 99년 2월의 0.5% 이후 가장 큰것이다. 6월의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주도했으며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올해 전반기 에너지 가격의 폭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인플레이션추세가 경제활동의 둔화와 임금 인상요구의 약화 등으로 인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6월의 소매 판매는 신차 판매가 1.5% 증가한데 힘입어 0.2%의 증가를 기록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