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여섯차례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덕분에 미국 경제가 올해 2.4분기에 바닥을 치고 회복국면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블루 칩 조사결과가 10일 밝혔다. 경제조사기구인 블루 칩은 '블루 칩 경제지표'자료를 통해 민간 경제분석가들을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해 모두 2.7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자금흐름의 숨통을 크게 틔운데다 감세정책의 시행에 따른 세금환급이 경기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는 데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블루 칩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4분기에 0.9%를 나타내 여전히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예상되나 3.4분기에는 성장률이 2.0%로 회복되고 4.4분기에는 다시 2.9%로 성장폭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 칩은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그간 위축됐던 첨단장비 부문에 대한 수요가 다시 일면서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더욱 강하게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루 칩의 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2.4분기에 미국 경제가 성장했을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위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조사기구는 조사대상자 중 13%는 미국 경제가 현재 침체상태에 있다고 응답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가구당 최고 600달러까지의 세금환급 효과를 계량화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세금환급이 3.4분기에 소비지출을 0.5%포인트 만큼 상승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