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대투신증권 매각과 관련, "현대증권 지분매각협상만 마무리되면 AIG측과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 외신기자들간 일문일답. -- 현대투신 매각과 관련해 AIG측과 11개월간 협상을 벌였으나 특별한 진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 진척은. ▲실제로 정부와 AIG측이 협상을 시작한 것은 지난 1월부터로 6개월 정도됐다. 그동안 신규투자규모 등을 놓고 협의를 벌였으며 보다 확실한 협상을 위해 4월부터 양측이 2개월간 실사를 거쳤고 현재 실사차이 처리문제를 협의중이다. 또한 AIG측에서는 현대증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현대측과 현대증권 지분에 대한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가격협상만 마무리되면 현대투신증권 매각협상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달중에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 --은행민영화계획은. ▲오는 2003년부터 은행민영화를 하기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의 경영이 정상화돼 주식가치가 상당수준에 이르게 되고 시장여건도 갖춰져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민영화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의 충격을 감안해 지분매각은 한꺼번에 하기보다는 순차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서울은행매각과 관련해 지분의 일부만 매각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IMF와의약속을 어기는 것은 아닌지. ▲서울은행 매각을 위해 6개월여동안 해외 기업설명회 등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적합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현재 일부지분 매입을 원하는 펀드와 협상중이다.IMF측도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경우 설령 약속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서울은행 매각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현단계에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 --대우차 매각 진행상황은. ▲ 현재 진행중인 협상인 만큼 말하기 어렵다. -- 개인적으로 주택-국민 합병은행장으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지. ▲현 주택은행장과 국민은행장 모두 훌륭한 분들이어서 개인적으로도 선택이 쉽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