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중 수출물가가 1.3%,수입물가는 1.0% 각각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D램 수출가격은 전달보다 25%가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11일 지난달 원화환율이 소폭 하락한데다 정보통신 석유화학제품의 수요부진으로 수.출입물가가 두달째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수.출입물가는 각각 2.4%,1.3% 내렸다. 수출입물가 하락은 2~3개월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물가상승 압력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비롯 톨루엔(-17.8%) 벙커C유(-8.9%) 축전지(-7.5%) 폴리에스테르수지(-6.5%) ABS수지(-6.4%) 트랜지스터(-5.1%) 등의 원화 환산 수출가격이 전달보다 5%이상 떨어졌다. 농림수산품도 주 수입국인 일본에서는 여름철이 비수기여서 2.1% 내렸다. 수입물가도 국제 원유가 안정,세계적인 수요부진으로 원자재가격이 내려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스티렌모노머(-9.4%) 벙커C유(-8.9%) 벤젠(-6.6%) 등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편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수출물가가 전달보다 0.7% 내려 작년 10월이후 9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