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뱅크(대표 박상관)는 지난 1999년 유무선 PKI(공개키기반구조)전용 단말기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다. LG연구소에서 10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한 박상관 대표가 연구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전자상거래와 전자결제가 가능한 PKI솔루션을 지원하는 스마트카드 리더기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의 지불수단으로 자리잡을 스마트카드의 거래정보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보안솔루션이 PKI라는 박 대표의 믿음에 따른 것이다. 박 대표는 "최근 들어 금융,이동통신,대중교통,의료,신분증 분야 등에서 스마트카드의 활용분야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와함께 완벽한 보안 성능을 갖춘 스마트카드 리더기 시장도 향후 급속히 팽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뱅크가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카드 리더기는 PKI 기술을 이용,전자화폐기능 및 e메일 송.수신에 대한 보안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자신의 스마트카드를 꽂아야만 PC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사시에는 보안 유출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PC사용 실적조회 및 사용자 신원 확인,체계적인 PC관리와 사용실적의 데이터베이스화,바이러스 탐지시 기능 중단 등의 기능을 부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전자상거래 인증과 지불수단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유무선 PKI 전용단말기를 올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뱅크는 이에앞서 그동안 쌓아온 카드판독기술을 활용,우선 1차적으로 PC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카드판독 장치 "세디안"을 출시했다. PC와 연결된 세디안 단말기에 카드를 꽂고 부모와 자녀가 상의해 결정한 PC사용시간을 입력한 뒤 카드를 빼서 부모가 보관 토록 한 제품이다. 약속시간이 지나면 키보드 기능이 차단돼 컴퓨터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며 사용시간을 연장할 경우에는 반드시 카드가 필요하도록 설계돼있다. 자녀들의 PC중독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또 음란 폭력 엽기 자살 사이트 등의 접속을 차단해 주는 기능도 제공해 유해한 인터넷환경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할 수도 있다. 세디안과 관련된 특허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5월에는 제36회 발명의 날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뱅크는 올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갖고 올하반기부터 미주 및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박 대표는 "가정용뿐만 아니라 학교 및 관공서,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디안 제품군을 차례차례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02)941-9920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