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산(安山)과 중국의 안산(鞍山)이 기업진출 산업정보교류 등을 통해 서로 협력한다. 한국의 안산테크노파크(이사장 박성규)는 중국의 안산고신기술 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중국 랴오닝(遼寧)성 안산시에 구축할 '안산테크노파크 공업원'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안산테크노파크가 국내 벤처·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하는 안산테크노파크 공업원에 대해 중국측은 우선 6천여평의 땅을 무상임대 형식으로 제공하고 앞으로 1만2천여평을 더 빌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양측은 산업기술과 관련한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기업간 협력과 교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안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반월·시화공단의 기업들은 물론 경기도내 기업들에도 중국 시장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7년 한국의 안산시와 중국의 안산시가 자매 결연을 맺은 이후 관계를 발전시켜온 데 따른 결실이다. 중국 안산고신기술 산업개발구는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국가에서 지정한 52개 산업개발구 가운데 하나로 현재 약 9백30여개 첨단기업이 입주해 있다. (031)408-7200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