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대 이사장 >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안전관리전문 특수공익법인이다. 전기안전에 관한 기술개발및 보급,전기설비에 대한 검사.점검과 기술지원을 주로 하고 있다. 쉽게 말해 각 가정에 설치된 누전차단기 배전반을 2년에 한번씩 점검해 합격여부를 판별해 주는 일 등을 한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99년부터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손댄 것은 인력부문. 99년 1백57명,지난해 12명을 줄였다. 비용절감도 예외가 아니었다. 법정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했다. 지난해부터는 학자금 무상지원을 대부로 전환했고 체력단련휴가를 폐지했다. 주택자금 대부이자율의 경우 연4%에서 7.5%로 높였다. 본사 조직은 5처2실로 통폐합했다. 안전교육이사와 엔지니어링 사업본부장등의 상근임원은 5명으로 줄였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고 전기설비 검사수수료 인하,노사합동 업무보고 대회등도 갖고 있다. 더 나아가 엔지니어링 사업,안전인증사업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안전인증시험 업무를 확장,발전시키기 위해 독일의 튜브 라인하트 기술협회와 인증업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유럽지역의 CE마크,독일 GS마크등 제품인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보험인증협회(UL)와 제품인증 시험업무에 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첫 전기안전 전문기술 인력양성센터인 "전기안전기술 교육원"을 준공했다. 기업체 전기인력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고객만족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전기안전에 대한 홍보활동이나 전기설비 점검등의 소극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스스로 찾아나선 것이다. 향후엔 교육프로그램에 최신 전기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전기안전 교육기관으로 발돋움시킬 방침이다. 고객에 대한 밀착서비스 차원에서 전기사고 예방요령을 알수 있도록 홈페이지(www.kesco.or.kr)에 관련 내용을 게재하고 질의응답 코너도 마련했다. 소규모 사업장 등과는 전기안전관리업무에 관한 위탁계약을 체결해 전기설비가 적절한 기준에 따라 유지.운용되도록 달마다 점검해 주고 있다. 특히 올해엔 김영대 사장이 취임해 경영혁신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 최근 경영혁신 추진팀을 새로 가동했다. 김 사장의 경영혁신 방안은 올해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2002년 성장기,2003년은 안정기로 진입한다는 것. 이같은 비전을 갖고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더욱 역점을 두기로 했다. 7월초 "전기안전서비스 헌장"을 제정,선포해 고객중심 경영의 결의를 다진 게 좋은 예다. 동시에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있는 업무 영역을 추가 개척키로 했다. 본사와 사업소의 조직은 행정관리기능 위주에서 기술기능 중심으로 개편해 전기안전관리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