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메트라이프생명이 9일부터 자산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달라지는 실적변동형 상품인 변액종신보험을 판매한다. 삼성은 운용자산의 1백%를 채권이나 대출로 운용하는 채권형과 주식에 30%까지 투자할 수 있는 혼합형 등 2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교보와 메트라이프의 혼합형상품은 주식투자 한도가 50%로 높다.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자산운용을 위해 별도 펀드(특별계정)를 설정하게 된다. 고객은 주식.채권시장 동향에 따라 매년 4차례까지 채권형 혼합형 중 하나를 선택, 갈아 탈 수 있다. 펀드의 운용실적은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단위로 공시되고 보험금은 월 단위로 바뀐다. 보험료는 기존 종신보험 상품에 비해 15∼20% 가량 올랐다. 예정이율은 기존 보험보다 1%포인트 낮춘 5.5%를 적용하되 기본사망보험금은 지급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보험가입금액(주계약) 1억원을 기준으로 30세 남자가 20년납으로 변액종신보험에 가입할 때 내는 월 보험료는 삼성 12만4천원, 교보 12만5천원, 메트라이프 13만3천원이다. 이 보험사들은 배우자 종신보장.입원.재해사망 등 10여가지 특약을 함께 내놓았다. 선택 특약의 보험료는 특별계정으로 운용하는 주 보험과는 달리 일반 계정에서 운용돼 보장금액에는 변동이 없다. 변액보험은 기존 종신보험과 달리 전문 판매자격증을 갖고 있는 설계사만이 팔 수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