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표문수.表文洙)과 미 퀄컴(대표 제프 제이콥스)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관련 국내외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천만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를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의 표 사장과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은 6일(미 현지시각) 미국 샌디애고에서 양사가 각각 500만달러를 출자해 1천만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를 설립키로 합의, 펀드 설립조인식을 갖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 조인트벤처 펀드를 cdma2000 1x EV-DO(HDR)를 포함한 CDMA 관련 국내외 벤처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향후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고 양사가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할 핵심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이 펀드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벤처에도 적극 투자함으로써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와 퀄컴은 지난 6월 18일 서울에서 cdma2000 1x EV-DO와 관련한 기술협력 및 인력교류 등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5월 이전에 현재의 cdma2000 1x 서비스보다 최고 10배 이상 속도가 빠른 서비스를상용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퀄컴과 설립한 조인트벤처 펀드는 지난 6월 11일 휴렛팩커드와 설립한 1천만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에 이어 두번째"라면서 "이는 해외 선진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세계화를 앞당기려는 SK텔레콤의 세계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