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진사지방산업단지 일부가 외국인기업전용단지로 지정돼 부지매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경남도는 산업자원부가 지난 5일 개최한 외국인투자 관계기관회의에서 진사지방산업단지내 16만여㎡를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로 지정키로 결정함에따라 임대부지매입비 175억원을 지방비 부담없이 전액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에따라 오는 11일까지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지정신청서를 산자부에 제출하는 한편 외국인 기업 유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산업단지에 주로 일본의 항공운송 및 자동차, 콘덴서 부품업체들을 유치해 기업에 따라 전액 무료나 저렴한 임대료로 공장부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9년부터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지정을 건의해온 도는 기획예산처나 청와대,등 관련 부처에 지난 한해동안만 18회에 걸쳐 건의와 협의를 거듭했지만 정부가 부지 매입비 일부 지원원칙을 고수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관계자는 "도가 그동안 일본 다이요유덴(太陽誘電)으로부터 2억달러를 유치,제조업 분야 외자유치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모두 5개사 4억1천만달러를 직접 유치한 점이 인정돼 외국인전용단지 지정이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