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기업이 차입 경영이 아닌 자본 경영이 가능하도록 자본시장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금융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3차 태평양 연안지역 자본시장 및재무관리학회(PACAP/FMA) 학술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주식시장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를 위해 대규모 연기금이 시장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소규모 연기금은 투자풀을 구성해 자본시장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연금펀드, 뮤추얼펀드가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연금과 우리사주신탁제도(ESOP)를 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