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파업수습을 둘러싸고 빚어진 대림.한화간 갈등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과 한화그룹 박원배, 박종석 부회장은 5일 전남 여천화학단지내 여천NCC 공장에서 김당배 사장(대림측 공동대표), 이상철 부사장(공장장. 한화측 공동대표)과 사내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어 양사간 갈등수습과 여천NCC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철 부사장 비서실 관계자는 "오늘(5일)회의에는 양사 고위 관계자 총 13명이 참석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뒤 "그러나 회의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여천NCC의 또다른 관계자는 "파업수습후 빚어진 양사간 사사갈등은 알려진 것처럼 심각하지 않으며 양측은 어떻게든 회사경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는데 서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긍정적으로 풀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도 긴급이사회 개최사실을 확인하면서 "대림 이 회장과 한화 박종석 부회장의 지난 3일 서울 회동에 이어 열린 긴급 이사회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 이 회장과 한화 박종석 부회장은 회의를 마친 후 이날 오후 비행기편으로귀경했다고 여천공장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써 대림 이 회장의 지난 3일 일간지 광고 파문이후 증폭된 대림.한화간 갈등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어 여천NCC노조의 3주간 파업유보시한인 오는 9일 이전에사측 대화창구가 정상가동돼 이 회사 노사가 대화로 남은 쟁점을 해결할 가능성이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유택형기자 apex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