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11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민일보가 4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지난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중국 작업반회의에서 중국의 WTO 가입을 결정했다면서 오는 11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리는 WTO회의에서 정식 가입하게 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번 중국 작업반 회의에서 중국의 WTO가입 의정서 및 가입에 관한 작업반 보고서를 WTO 사무국에 제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했던 중국측 수석대표 롱용투(龍永圖) 중국 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은 이날 중국과 WTO회원국 사이에 중국 가입에 관한 대부분의 주요 현안들에 대한 합의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보험 및 농업분야 같은 난제들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중국의 WTO가입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절차상의 일들이 남아있다면서 밝히길 거부했다. 이밖에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에서 발행하는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데일리'는 지난 2일 현지 무역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국의 WTO가입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신문은 중국은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다자간 협상을 통해 중국의 WTO가입에 대한 전체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번 중국 작업반 회의는 가입을 마무리 짓기위한 중요한 일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중국이 다자간 협상을 마무리 짓기 전에 WTO주도국인 미국과 EU와 개별협상을 통해 남은 난제들을 해결한다면 오는 11월경에는 WTO 가입이 가능할것으로 예측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