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요전기와 샤프가 가전제품 분야에서 포괄적인 제휴 관계를 맺기로 했다. 일본 언론들은 2일 양사가 냉장고,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 생산부문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 방식을 도입하는 등 포괄적인 제휴를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산요측은 오는 9월 영국의 전자레인지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샤프측을 통해 OEM방식으로 생산된 전자레인지를 계속해서 유럽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샤프는 동남아시장에서 산요측이 생산한 냉장고에 자사 상표를 붙여 공급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현재 이 지역에 공급하고 있는 연간 2만대 수준인 냉장고 판매량을 3만대로 늘리게 됐다. 이번 제휴는 최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한국과 중국산 제품의 등장으로 영업수익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국제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경제]